[칼럼]베이비부머 세대 노후 준비

기사입력 2023.02.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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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년생부터 1963년생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불린 말이다. 1950년 6.25전쟁으로 사상자 150만 명, 1천만 명 이산가족으로 부모, 형제를 잃고 1953년 7월 휴전 협정 이후 출생아수는 급격한 증가를 보인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고 다른 나라도 전쟁 이후는 출생아 수가 높게 나타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시작되는 1955년생이 2019년부터 65세 노인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 산업화에 주역으로 선진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우린 그들을 샌드위치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모 부양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과 자녀의 뒷바라지로 결혼까지 시켜야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살아온 세대이다.

문제는 부모 부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희생하고 살아오면서 노인이 되고 보니 그들의 노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노인 빈곤의 문제가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2022년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년층 빈곤율(중위소득 30-40% 이하) 50%로 심각한 노인 빈곤 수준을 말해주고 있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갖자.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나를 위한 여행, 나를 위한 보상 등,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꼭 갖고 싶은 것, 꼭 가보고 싶은 곳,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등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지금부터 내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찾아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행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에 건강하게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내 몸을 예민하게 살피고, 산책이나 책읽기 여가 활동으로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 노년기에 질병으로 인한 지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쓸쓸하고 외롭다. 노년의 외로움은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큰 고통으로,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심각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좋은 관계를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동호회나 봉사단체 가입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의심이 많아진다. 험담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불평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다름을 인정하고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 타인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칭찬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도록 지금부터 실천할 때 현재의 삶이 더욱 알차게 빛나게 될 것이다.

이재법· 대구대학교 겸임교수. 경북요양보호사교육기관연합회장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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