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외남면 산불, 17시간 반 만에 주불 진화

산림 86㏊ 피해 추정, 화목난로 재 투기 주민 부주의 탓 추정
기사입력 2023.03.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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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54분경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할미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30여분 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큰 위기를 넘겼다. 화재 원인이 주민 부주의로 추정돼 당국도 강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쯤 상주 외남면 흔평리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밤사이 대피했던 주민 14명도 모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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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22대의 헬기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200여 명 등 약 1,3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평균 풍속 초속 4m,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m의 바람을 타고 불은 급속히 번졌다. 야간 헬기 투입을 중단한 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초속 1m 정도로 잦아들자 고성능 진화차와 산림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어 이날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3대를 다시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전날 밤 대피했던 외남면 주민 14명도 이날 오전 7시 귀가했다. 이번 불로 86㏊(영향구역)의 산림이 불에 탔다. 또 불을 끄던 40대 남성이 연기 흡입으로 부상했다. 진화에 나선 60대 산림청특수진화대원이 낙석으로 다리를 다쳤다.

산림당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산불진화헬기와 진화인력을 잔류시켜 잔불진화와 함께 뒷불을 감시 중이다. 당국은 한 주민이 버린 불씨가 남은 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이 실화로 밝혀진 경우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청구까지 제기할 방침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논 ·밭두렁 태우기 등 화기 취급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국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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