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상주, 속리산 문장대 케이블카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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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속리산 문장대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문장대 등산의 시발점인 상주시 화북면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든 문장대를 올라갈 수 있는 이동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관이 수려한 문장대에는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나 대부분 충북 보은 쪽인 법주사 방면에서 올라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법주사가 널리 알려져 있고 속리산 역시 충북 보은의 산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법주사 방면이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문장대는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33에 있는 상주 땅이다. 상주시의 관광지를 상주에서는 활용하지 못하고 보은군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상주에서도 문장대와 연관된 관광산업을 개척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속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의견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환경파괴와 국립공원 개발 인허가문제, 충북도와의 개발주도권 문제 등에 가로막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면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자연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뚜렷한 반대 움직임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반발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에 총력을 다 한다는 철저한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다.
상주시의회 박주형 의원(청리·공성·외남)은 3월 7일 제218회 상주시의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속리산 문장대와 경천섬 일대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백두대간의 보행권과 조망권을 보장할 수 있는▲속리산 문장대 케이블카 설치와, 젊은 관광객 유입을 위한 ▲경천섬 집라인 설치 등이다.
박주형 의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권역에 관광시설을 설치하여 “전국 최대의 관광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최근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로 통과되자 상주, 문경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저울질 하던 해당 지자체들이 자신감을 얻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경북에서 케이블카 거론되는 지역은 상주(속리산, 문장대), 문경(문경새재), 영주(소백산) 등이다.
보도국장 안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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