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취학 전 영·유아 바람직한 부모역할

기사입력 2023.05.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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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법016.jpg
                         대구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겸임교수 철학박사 이재법

세상에 자식이 태어나면서 아빠, 엄마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자녀가 태어나기 전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계획이 되었는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부모의 노력이 뒷받침될 때 소중한 자녀는 이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태도가 자녀의 옳고 그름에 대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허용과 통제가 달라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아기는 태어나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처음 맞이하게 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면서 오감을 통해 적절한 보살핌이 제공되면 세상에 대한 믿음과 사람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만 일관성 없는 양육을 경험하게 되면 불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자녀 욕구에 대한 부모의 일관성 있는 반응은 매우 중요하다. 유아기는 주변 환경에 대한탐색이 활발해지며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로 무엇이든 체험을 통해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성장 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취학 전 영유아기는 상호작용을 통해 두뇌의 발달이 확장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가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좋은 부모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아이도 한 개인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대해주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가족과 좋은 추억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도 자녀를 함께 참여시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가끔은 자녀에게 기회를 줌으로 데이트 코스도 계획해 보도록 하여 다양한 가족활동을 즐길 수 있다면 자녀가 평생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되고 자녀의 자아존중감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자녀가 상처 입은 기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간다면 부모는 얼마나 자녀에게 큰 죄를 지게 되는 것인가를 생각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잘못된 상처를 주는 행동을 했을 때는,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 사과를 할 때는 진정성 있게 한 번의 사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용서한다고 말할 때까지 해야 한다. 마음의 상처는 그때부터 상처치유가 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부모의 생각엔 작은 상처 같아도 어린 자녀가 받는 상처는 열 배 이상 크다는 것을 기억하고, 상처가 깨끗이 없어질 때까지 백 번 이상 사과하고 자녀의 소중한 권리를 존중하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

미래는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인성과 관계성을 강조하는 부모역할이 요구된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사고의 차이를 인정하고 개개인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만큼이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노부모 세대는 한없는 희생 속에 자녀를 공부시켜 출세하도록 뒷받침 해온 과거사들이 아직까지 대물림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공부를 1등 하는 사회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중심 사회, 관계 중심 사회가 찾아온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감성, 느낌, 공감 등 인간관계 기술을 잘 해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은 건강한 가족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부모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대구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겸임교수 철학박사 이재법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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