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여름휴가를 효율적으로 보내보자

기사입력 2023.07.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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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호국장님 증명사진.jpg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었던 상황이 풀리면서 해외여행객이 7월들어 증가했고 전국해수욕장을 비롯, 여름 휴양지 관광 숙박업소는 8월 20일까지 예약이 만료되었다고 한다.

전국의 유명한 산과 바다로 시원함을 찾아 출발을 계획하고 있겠지만 해마다 여름 이맘때가 되면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나 산을 찾는 사람들의 고행(?)이 시작된다. 고속도로, 국도 할 것 없이 피서객들의 자동차가 줄을 지어 움직일 줄 모르고 터미널이나 기차역은 어딘가를 향해 떠나고 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몇 달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숙박시설은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몰려든 피서객들로 초만원일 것이다. 만성적인 교통체증,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각종 바가지요금, 더위를 피해 쉬러 왔다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신들이 피서가 아닌 고생길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들 여름철마다 겪게 되는 이런 피서를 일러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직장의 과다한 업무, 가사노동에 지친 어른들과 공부만을 강요당하며 책상에 붙어 앉아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자연을 찾아 심신을 쉬고 정신을 맑게 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휴가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달려 왔는데 뭐가 부족했는지, 어떤 게 더 필요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남는 시간 속에서 계속 고민한다. 개인적으로도 꽤 만족하는 시간이다. 휴가는 육체적인 휴식보다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이런 휴가가 자칫 지친 우리의 심신을 더욱 지치게 하고 여유로움 대신 불쾌감과 짜증만을 안겨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의 피서문화를 돌아보면 피서객, 장사를 하는 사람들 모두가 반성하고 다시 생각해야할 문제들이 많다.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피서문화 속에도 정착시켜야 한다.

따라서 휴가도 경제적 효율성을 따져야 하며 돈은 돈대로 쓰고 즐겁지 못한 휴가, 스트레스 받는 휴가보다 짧은 몇일 간을 소중하게 활용하는 알뜰한 휴가, 실효성 있는 휴가 보내기를 해야 한다.

보도국장 안태호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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