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흔들리는 교육정책 넘치는 교육열

기사입력 2023.09.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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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를 세워가야 할 교육의 현장이 무너지고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 있는 우리나라 교사의 권위상실은 한계를 넘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사라지고 없다. 아무리 급변하는 세대 간 사고의 차이가 심하다고 하지만 교사들이 교내에서 학생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두고 흔들리는 교육정책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대안이 없어 걱정스럽기 만하다.

특히 중등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사와 학생간의 폭력사건 발생원인은 학생 인권 등을 이유로 체벌이 폐지된 이후 교권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그리하여 교사들의 학생통제 수단이 별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최근 선출직 진보 시도교육감들이 주장하는 학생인권 보장에 이어 집회의 자유까지 보장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집단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회가 허용된다면 학교방침과 교사들에 불만이나 항의성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집단행동으로 면학분위기는 실종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권위가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을 지경에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폭력을 일삼는 학생들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일부 자질부족인 교사들도 감정적인 학생훈육 방법은 물론 수업시간 중에 정치성을 띤 내용과 사상적인 개인 사고를 그대로 주입시키려는 수업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지양해야 할 사실이다.

또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이 고발 사이트를 개설해 교사들에 반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교권을 상실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들이 교권을 상실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학생들과의 갈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격적 공격과 비난, 학부모들의 불신과 불만, 학교 내부적 지원 부족 등이 그 예시이다. 교사들이 자신의 교권을 상실하게 되면 교육 효과가 저하될 수 있으며, 교사와 학생 관계 및 교시와 학부모 관계의 품질도 저하될 수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가 학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지만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가정에서의 인성교육과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올바른 길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빈번하고 있는 중등교육과정에서 중대한 교권 첨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감독청인 교육청에 보고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도 사건 관련 학생과 교사를 분리시키는 중징계 처분은 중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이기 때문에 퇴학처분도 할 수 없다고 하니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강구가 절실하다.

그리고 교육정책면에서도 1970년대부터 5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입시제도와 병행 교육제도는 수없이 바뀌고 변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한 교육열을 교육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점은 분명하다.

정권교체나 교육수장이 바뀔 때 마다 변하는 교육제도를 이제는 선진한국에 걸 맡는 흔들림 없는 교육제도 정립을 위해 교육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교육정책 수립이 필연적이다.

보도국장 안태호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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