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벌 쏘임 사고’ 예방 안전수칙과 대처법

기사입력 2023.09.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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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영호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을 찾아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 생각에 들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으로 인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언론을 통해 추석맞이 벌초를 하다가 벌 쏘임 사고로 인해 생명을 잃는 등 안타까운 뉴스와 기사는 심심찮게 접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벌초 중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사람들도 많아 작업 전에는 반드시 보호안경과 장갑, 목이 긴 장화 등 안전장비를 갖추어 또 다른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질병관리청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따르면 5년간(2017~2021년) 월별 벌 쏘임 발생 현황으로 8월에서 9월에 다수 발생하고, 기온이 높아 10월까지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소방청에서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이송한 벌 쏘임 환자 2,967명 중 사망 3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벌 쏘임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데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 전신 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안전수칙과 대처법을 숙지하여 모두의 안전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알아보자.

먼저, 벌 쏘임 예방 안전수칙으로

▶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하기

▶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하기

▶ 긴 옷, 긴 바지를 입고 어두운 옷보다 밝은색 옷 입기

* 공격성: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초록색 〉 노란색 // 머리부위 집중공격

▶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부위를 감싸고, 몸을 낮춰 신속하게 20m 이상 벗어나기

그리고, 증상과 대처법으로는

▶ 통증, 피부 가려움증, 부종, 식은 땀, 두통, 구토, 어지러움증, 호흡 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 환부에 벌침이 보인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서 제거하고

▶ 쏘인 부위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 얼음주머니 등 차가운 것으로 붓지 않게 찜질(통증 감소)

▶ 아나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과민반응)로 인한 쇼크 발생 시 신속히 119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조치 하기

안전사고는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 “설마 나한테?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에 간과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번 추석은 ‘너나 할 것 없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소중한 가족과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

상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영호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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