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청년을 위한 나라는 언제쯤?

기사입력 2024.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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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은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70-90년대에 청춘을 보낸 기성세대는 이미 자리를 잘 잡았다. 주경야독하고 잔업까지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 집도 마련했으며, 자식들을 대학에 보냈다. 산업화시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들의 눈에 요즘 젊은 세대는 아주 못마땅할 것이다.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나이를 먹고도 부모에게 의지하려 한다. 결혼에도 관심이 없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없다

그러나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정반대다. 취업하기가 너무도 힘들고 대부분 단기직과 아르바이트만 있을 뿐이다. 청년 실업률이 6%라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실업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 청년이 41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일자리가 있어도 내 집 갖기는 너무 어렵다. 특히 수도권은 집값이 너무 비싸 내 집을 갖는 게 불가능하다. 애를 낳고 기르는 것도 힘들다. 사교육비도 매월 수십만∼수백만원에 이른다.

요즘 청년 문제가 청년들 자신 때문인가? 분명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공시킨 게 기성세대이지만 일자리 부족과 천문학적인 집값 및 사교육비 문제를 초래한 것도 기성세대이다. 그런 기성세대가 여전히 정치적 정책적 결정권을 갖고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미래 대한민국을 끌고 갈 사람은 청년세대이다. 그들이 1T산업도 이끌고, 사업도 하고, 농사도 짖고, 세금도 내고, 나라도 지키고, 기성세대에 의료서비스와 연금도 제공할 것이다. 기성세대는 청년에 대해 무관심과 무책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와 청년 주택 자체가 절대 부족한데 취업 면접비를 지원하고 전세자금을 빌려준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

작금 대한민국의 최대 현안이 인구감소이고 그 중심에 청년 문제가 놓여 있다. 임시방편이나 대증 요법이 아니라 국가운영과 국정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손질과 대안이 시급하다.

보다 근본적인 ‘일자리 엇박자(Mismatch)’해결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잘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고품질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를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보도국장 안태호

[kgb한국방송 기자 kgb9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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